전남 고흥군이 치매 노인의 실종을 막기 위해 ICT 기반 출입 감지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SK텔레콤, 고흥경찰서와 협력한 새로운 안전망 구축 사례를 살펴봅니다.
ICT로 치매 노인 실종을 막는다, 고흥군의 선제적 대응
전라남도 고흥군이 치매 노인 실종 사고 예방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출입 관리 시스템을 시범 도입합니다. 이 시스템은 치매 노인이 가정 내 출입문을 통해 외출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실종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입니다. 고흥군은 2025년 8월 6일 고흥경찰서, SK텔레콤 컨소시엄과 함께 치매 노인 안전망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명의 중증 치매환자를 시범 대상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ICT 기술이 복지 시스템에 융합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에 이번 시범 사업은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고흥군형 실종 예방 시스템, 어떻게 작동하나?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출입문에 부착된 센서형 감지 장치입니다.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중증 치매환자의 자택 출입문에 설치된 이 장치는, 환자가 외출할 경우 즉시 보호자 스마트폰으로 긴급 알림을 전송합니다. 또한, 고흥경찰서와 연계되어 현장 출동이 가능한 대응 체계도 함께 가동됩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 시스템의 장비 설치, 실시간 통신망 운영, 데이터 보안까지 전담하며, 고흥군은 시범 대상자 선정 및 비용 지원을 맡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계 작동을 넘어서 지자체-기업-경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복합적 안전망 시스템으로, 특히 독거노인 또는 주야간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에 매우 실효성 높은 모델로 평가됩니다.
치매 노인 실종,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치매 노인의 실종 사고는 단지 한 가정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경찰과 소방, 주민 인력까지 대거 동원되는 구조 수색은 사회적 비용이 매우 높은 문제입니다. 특히 야간이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에는 실종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어, 시간이 생명인 대응 체계가 필수입니다. 고흥군 공영민 군수는 “실종은 가족뿐 아니라 지역 전체에 큰 불안과 부담을 초래한다”며 “정밀한 기술 기반 안전망을 통해 고흥군을 치매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각지대 없는 치매 돌봄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향후 군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치매 관리의 미래, 기술이 복지를 바꾼다
고흥군이 추진하는 이번 ICT 기반 출입 관리 시스템은 단순한 복지 지원이 아닌, 능동적 위험 감지 시스템입니다. 지금까지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의 조기검진과 인지교육, 가족상담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지만, 이번 시스템은 실제 돌봄 공백이 생기는 상황을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실종 예방은 물론, 출입 기록 데이터가 축적되면 치매 진행 경로를 분석하거나, 돌봄 계획 수립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기반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치매 예방부터 돌봄, 응급대응,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형 스마트 치매관리 시스템으로의 진화를 예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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