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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족이 챙겨야 할 것

강원 화천군, 치매 전담 요양시설 준공…치매 특화 서비스 본격화

by info-abc1 2025. 8. 11.

강원 화천군이 치매 어르신을 위한 전담형 종합노인요양시설을 준공했습니다. 치매안심센터와 연계된 치매 특화 돌봄 서비스의 본격화와 지역 기반 치매 대응 전략을 소개합니다.

강원 화천군, 치매 전담 요양시설 준공…치매 특화 서비스 본격화

 

화천군, 치매 대응에 속도…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첫 선

강원도 화천군이 치매 어르신을 위한 전담형 종합노인요양시설을 공식 준공했습니다. 사내면 사창리에 위치한 이 시설은 지상 2층, 연면적 464㎡ 규모로 조성됐으며,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목욕실, 식당, 세탁실 등 노인의 생활 편의를 고려한 공간 구성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화천군은 해당 시설을 전문 위탁 운영체에 맡겨 치매에 특화된 요양 및 간병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히 공간 마련에 그치지 않고, 치매 환자의 행동·인지·생활 전반을 고려한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지역 기반 치매 정책, 인프라로 확장되다

화천군은 이미 2019년 화천읍에 치매안심센터, 2021년에는 상서면에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설치하며 치매 조기검진과 교육, 상담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 이번 전담형 요양시설이 더해지면서 진단부터 돌봄까지의 치매 관리 체계가 지역 내에서 통합되기 시작했습니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의심 어르신의 검진 및 사례관리, 가족 상담 등을 통해 질병에 대한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번 요양시설은 중증 치매 환자의 장기적 돌봄 수요를 직접 수용하는 구조로 한층 강화된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전담형 요양시설의 의미…치매 환자 중심 환경

전담형 종합노인요양시설이 기존 요양시설과 가장 다른 점은 치매 환자를 위한 환경 설계와 전문 인력 배치입니다. 치매 어르신은 낯선 환경이나 반복되는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익숙하고 일관된 생활 루틴, 정서적 안정감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화천군 요양시설은 소규모 그룹 돌봄과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안전한 실내 보행 설계 등 치매 행동증상(BPSD)을 고려한 시설 운영 방식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역사회 내 시설이라는 점에서 가족 방문이 용이하고, 고립감 없이 치매환자의 존엄한 일상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매는 가족의 문제이자 지역의 과제”…공공의 돌봄 실현

화천군 최문순 군수는 “치매 어르신 특화 서비스를 통해 보다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은 곧 치매를 가족의 몫으로만 떠넘기지 않고, 지역 공동체의 과제로 끌어안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치매는 단순한 의료 문제가 아닌 장기적인 돌봄 체계와 공공 인프라가 필요한 사회적 과제입니다. 이번 화천군의 행보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모범적인 대응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으며, 향후 유사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 안에서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