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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뇌 영양 챙기는 식사법!

by info-abc1 2025. 7. 28.

치매환자에게 영양관리는 '약'보다 중요할 수 있습니다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 저하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복합적 질환입니다. 특히 치매환자는 질환의 특성상 식사를 거르거나 불균형하게 먹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빠르게 신체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영양 불균형은 뇌세포의 손상을 가속화시키고 면역력 저하, 기저질환 악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치매환자에게는 단순한 건강관리 이상의 세심한 영양관리가 필수입니다.
영양 상태는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뇌세포 보호 및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주면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는 치매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단순한 칼로리 계산이 아닌, ‘뇌 건강을 위한 식생활 습관’을 가족과 함께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예방에 도움 되는 주요 영양소와 섭취 방법
가장 주목해야 할 영양소는 오메가-3 지방산입니다. 뇌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인 오메가-3는 혈류 개선과 뇌세포 간의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하여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등어, 꽁치, 연어 등 등푸른 생선이나 아마씨유, 들기름, 견과류 등에 풍부하므로 주 2~3회 섭취를 권장합니다.
반대로 포화지방산은 피해야 할 주요 성분 중 하나입니다. 포화지방산은 주로 육류, 가공식품, 팜유 등에 함유되어 있는데, 과다 섭취 시 동맥경화와 혈관 염증을 유발하여 뇌혈류를 방해하고, 이는 곧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도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뇌세포막의 유동성이 떨어져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형성되기 쉬워집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수치 역시 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적정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B군, 비타민 C, E 등도 신경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엽산, 피리독신(B6), 코발라민(B12)은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조절하여 혈관 손상을 방지하며, 항산화 비타민은 뇌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브로콜리, 시금치, 감귤류, 해바라기씨유, 해조류, 동물 간 등을 다양하게 섭취하면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좋은 식습관이 치매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균형 잡힌 영양섭취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사습관입니다. 식사를 ‘배부르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소식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뇌세포의 손상을 줄여 치매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반대로 과식은 비만,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뇌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음식을 먹는 '패턴'도 중요합니다. 생선 위주의 식단, 식물성 기름 사용, 가공되지 않은 곡물 섭취,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한 식습관은 지중해 식단과 유사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뇌 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견과류와 콩류는 하루 한 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은 규칙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가능하면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환경이 바람직합니다. 혼자 식사하면 식욕이 줄고 영양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반찬 가짓수보다는 내용에 집중하여,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담백하고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치매환자, 뇌 영양 챙기는 식사법!

적절한 음주와 항산화 관리, 그리고 가족의 관심이 더해져야 합니다
적포도주나 녹차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은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자체로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1잔 이내의 적포도주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그 이상은 간 기능 저하 및 뇌세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은 과일과 채소, 양파, 마늘, 녹황색 채소를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가 스스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가족의 관심과 지지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환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준비하고, 먹기 좋게 식단을 구성하며, 식사 중 불편한 점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주는 것이 치매관리의 핵심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때로는 식사에 대한 흥미 자체가 줄어들기도 하므로, 색감 있는 음식, 향이 좋은 음식, 손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영양은 음식 속에 있고, 돌봄은 그 음식 위에 놓여 있는 ‘관심’과 ‘사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