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보호자2 치매 보호자의 스트레스 관리법: 지치지 않기 위한 감정 조절 전략 치매를 함께 겪는다는 건, 보호자의 감정도 돌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치매는 단지 환자 한 사람의 질병이 아닙니다. 그 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기억을 대신해주고, 반복된 말에 반응하고, 때로는 화를 참아야 하는 가족, 그중에서도 보호자의 마음과 감정도 이 병의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과 감정의 에너지를 요구하며, 때로는 스스로가 지워지는 듯한 고립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주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보호자도 ‘환자를 위한 사람’이기 이전에 하나의 독립된 인간이며,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유지할 권리와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감정을 숨기거나 억지로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려 애쓰기보다는,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히 돌보는 것이 돌봄의 .. 2025. 7. 10. 치매 환자와의 대화법: 부정하지 말고 공감하는 법 치매 환자와의 대화, 가장 먼저 필요한 건 ‘공감’입니다 치매 환자와 대화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틀렸음을 바로잡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이 가진 기억과 현실을 인정해주고, 그 감정을 공감해주는 태도가 핵심입니다. 환자는 뇌 기능의 저하로 인해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때 “그건 아니야”, “틀렸어”라고 정정하면 오히려 환자의 불안과 혼란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가 아니라,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는 병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공감형 대화’가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돌아가신 부모님을 찾는 경우 “어머니는 돌아가셨어요”라고 말하면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대신 “오늘은 어머니를 .. 2025.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