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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이 치매 노인의 ‘안전망’이 된다

by info-abc1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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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가 남동우체국과 손잡고 치매 환자 실종 예방에 나섭니다. ‘돌봄등기’와 ‘두루살핌’ 사업을 통해 집배원이 치매 노인의 안전망 역할을 하게 되는 혁신적 복지 모델을 소개합니다.

 

 

집배원이 치매 노인의 ‘안전망’이 된다

 

 

 

 

남동구, 우체국과 손잡고 치매 환자 실종 예방 나선다 – '돌봄등기'와 '두루살핌' 사업 본격화

 

치매 환자의 실종은 언제나 예기치 않게 발생합니다. 특히 독거노인이나 낮 동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보호자의 눈을 피해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우체국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2025년 8월, 남동구는 남동우체국과 함께 치매 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남동 두루살핌'과 '돌봄등기'라는 두 가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업은 일상적으로 지역을 오가는 집배원들의 눈과 발을 활용해, 치매 환자의 복지 사각지대를 채워주는 지역밀착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동 두루살핌’ – 실종 알림, 골든타임 확보의 핵심

‘남동 두루살핌’ 사업은 치매 환자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을 때, 해당 환자의 인적사항을 우체국 집배원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시스템입니다. 집배원은 자신이 담당하는 배달 구역을 수시로 순회하면서 전달받은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주변을 살피고, 발견 즉시 경찰이나 보호자에게 연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신고 이후 수색이 시작되기까지의 시간 지연을 줄이고, 지역 기반 감시망을 활성화시켜 치매 환자의 신속한 복귀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치매 환자의 이동 경로는 종종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환자를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강화가 중요합니다. 집배원의 활동 특성은 이와 같은 지역 감시 기능에 적합한 구조로 평가됩니다.

‘돌봄등기’ – 배달이 돌봄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

또 하나의 핵심 사업인 **‘돌봄등기’**는 치매 환자에게 복지 안내 문서나 공공 지원 정보를 등기 우편 형태로 발송하고, 등기 배달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를 함께 관찰하는 방식입니다. 집배원이 직접 등기 우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외모나 행동의 변화, 주거 상태 등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상한 징후나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구청 및 유관 기관에 보고하게 됩니다. 이 시스템은 비대면 중심의 행정 서비스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을 점검하는 ‘안심 배달’의 형태로 진화한 모델이며, 특히 독거 치매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일상적이면서도 체계적인 관찰이 가능한 구조로, 단절된 돌봄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치매 대응 네트워크

남동구는 향후 집배원을 대상으로 치매 환자 응대 요령, 커뮤니케이션 방법, 응급상황 대처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단순한 업무협조를 넘어 실질적인 지역사회 치매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는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모델로,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큽니다. 남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족 중심의 치매 돌봄에서 ‘공공+지역사회 중심 돌봄’으로 전환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민 입장에서도 ‘돌봄이 내 곁에 있다’는 안정감을 제공받을 수 있어,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의 심리적 거리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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