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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먼저 알아차리는 치매 초기 증상 7가지: 지나치기 쉬운 행동 변화들

by info-abc1 2025. 7. 27.

가족이 먼저 알아차리는 치매 초기 증상 7가지: 지나치기 쉬운 행동 변화들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감퇴가 아닌, 생활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뇌질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환자 스스로 초기 증상을 자각하지 못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족이 주변에서 환자의 평소와 다른 행동 변화를 알아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매 초기에는 아주 미세한 습관 변화나 감정 반응을 통해 위험 신호가 드러나는데,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가족 구성원의 관심과 관찰력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가족이 일상 속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치매 초기 증상 7가지를 사례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정형화된 의료 정보가 아닌 실제 생활에 기반한 내용을 통해, 더 빠르게 변화를 인지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1. 자주 하던 일의 순서를 갑자기 잊어버리는 경우

가족이 가장 먼저 눈치채는 이상 행동 중 하나는 습관적으로 하던 일의 순서를 혼동하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던 부모님이 필터를 끼우지 않은 채 물만 붓거나, 전기포트를 켜지 않은 상태로 기다리는 모습을 반복할 경우 이는 단순한 건망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2. 반복적인 질문을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하는 경우

치매 초기에는 단기 기억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도중, 방금 전에 했던 질문을 다시 하거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지속된다면 이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 몇 시야?" 같은 일상적인 질문을 자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평소보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짜증을 쉽게 내는 경우

감정 조절 능력이 약해지면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불안해하는 변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잘 웃고 인내심이 있던 부모님이 요즘 들어 쉽게 짜증을 내고 외출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단순한 기분 문제로 넘길 수 없는 신호입니다.

 

4. 물건을 잘못된 장소에 놓고 찾지 못하는 경우

치매 초기 환자들은 일상적인 물건을 엉뚱한 곳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리모컨을 냉장고 안에 넣는다거나, 휴대폰을 욕실 선반 위에 두고 계속 찾는 식입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단순히 기억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맥락을 이해하는 인지 능력이 저하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5.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잃는 경우

오랜 기간 거주한 동네에서 방향 감각을 잃고 길을 못 찾는 경우는 매우 위험한 초기 신호입니다. 특히 자주 다니던 시장이나 병원 등에서 "이 길이 맞나?"라며 불안해하거나, 갑자기 휴대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즉시 대응이 필요합니다.

6. 시간 개념이 흐릿해지고 요일을 자주 혼동하는 경우

치매 초기에는 시간 인식 능력도 저하됩니다. 날짜, 요일, 계절 감각이 흐릿해지고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이 설날이지?"와 같이 엉뚱한 계절이나 날짜를 이야기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7. 대화 중 단어 선택이 어려워지고 표현이 둔해지는 경우

평소 언어 구사 능력이 문제없던 어르신이 갑자기 단어를 자주 잊고 대화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이는 언어 영역의 인지 기능 저하로 볼 수 있습니다. "그거 있잖아, 그거…"와 같은 식의 말이 잦아진다면 초기 치매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단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가족이 치매 초기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는 것은 치료 가능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치매는 단기간에 악화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반복적으로 관찰하고 변화의 흐름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 구성원이 환자를 질책하거나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 태도입니다. 이해와 인내를 바탕으로, 작은 변화들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