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가장 간과되기 쉬운 문제 중 하나는 ‘욕창’입니다. 욕창은 신체의 한 부위가 오랫동안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이 차단되면서 피부 및 피하조직이 괴사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치매환자는 스스로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통증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욕창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욕창은 한 번 생기면 회복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고, 감염 등 2차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욕창의 원인과 발생 부위를 비롯해, 욕창 예방을 위한 활동 지침과 함께 실제 사용 가능한 복지용구를 상세하게 안내합니다. 보호자와 간병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욕창 관리의 핵심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 욕창이란?
욕창(pressure sore 또는 bedsore)은 뼈가 돌출된 부위의 피부와 그 아래 조직이 지속적인 압박을 받거나 마찰, 습기 등에 노출되면서 조직이 괴사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로 뒷머리, 견갑골(날개뼈), 팔꿈치, 꼬리뼈, 발뒤꿈치, 귀, 복사뼈 등 압박이 집중되는 부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 욕창 예방을 위한 기본 지침
- 피부 상태와 욕창 발생 위험을 정기적으로 점검합니다.
- 2시간 간격으로 체위 변경을 실시하여 한 부위에 압력이 지속되지 않도록 합니다.
- 뼈 돌출 부위를 쿠션 등으로 보호하여 마찰과 압력을 줄입니다.
- 젖은 옷이나 침구는 즉시 교체하고, 피부를 항상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 수분이나 땀이 많은 부위에는 흡수 패드 사용이 효과적입니다.
- 마사지와 가벼운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킵니다.
- 환자의 이동 시 신체 끌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전문 복지용구를 활용하여 압력 분산을 실천합니다.
🧴 욕창이 발생했을 때 대처법
- 욕창을 유발한 압박 원인을 제거하거나 줄입니다.
- 상처 부위는 적절한 습윤 상태 유지와 드레싱 관리를 병행해야 합니다.
- 단백질과 수분 섭취 등 영양상태를 강화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 필요한 경우 괴사조직 제거, 소독, 드레싱, 외과적 수술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 의료진의 처방과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 욕창 예방을 위한 복지용구 종류
● 욕창예방 방석
휠체어나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치매환자의 엉덩이 부위에 압력이 집중되지 않도록 체중을 분산시켜 줍니다.
특히 엉덩이, 꼬리뼈 주변 욕창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욕창방지 발가락/손가락 벌리개
손가락 또는 발가락 사이의 습기와 마찰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은 소재로 제작되어 땀에 의한 피부 손상을 방지합니다.
● 욕창방지 매트리스
일반 매트리스보다 넓은 면적으로 체중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환자가 장시간 누워 있어야 할 경우 필수적인 복지용구입니다.
● 공기유동침대 (Air Fluidised Beds)
매트리스 내부에 공기 순환이 이루어져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고, 신체 어느 부위도 압박이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장기 입원 환자, 심한 욕창 발생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권장됩니다.
● 자세변환 쿠션
체위 변경 시에 사용하면 자세 고정을 도와주고 압력 분산에 효과적입니다.
특정 신체 부위가 바닥에 눌리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수면 중에도 안정적인 자세 유지를 돕습니다.
🧩 욕창예방 복지용구 선택 시 고려할 사항
환자의 움직임 제한 정도 | 침상 생활인지, 휠체어 사용자 여부 확인 |
피부 민감도 및 과거 욕창 이력 | 욕창이 자주 생겼던 부위나 경과를 고려 |
기기 관리 가능 여부 | 세척, 소독, 교체가 가능한 용품인지 확인 |
보호자의 돌봄 능력 | 체위 변경이나 사용법에 대한 교육 필요 여부 |
의료 전문가의 자문 | 제품 선택 전 전문의 혹은 물리치료사 상담 권장 |
🧼 마무리: 욕창은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욕창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입니다. 치매환자 돌봄에서는 욕창 예방이 생명을 지키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복지용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환자의 신체적 고통은 물론, 2차 감염이나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는 욕창 발생 초기 증상을 꾸준히 관찰하고, 체위 변경 및 위생 관리, 피부보호 등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예방 관리와 과학적인 복지용구의 활용은 욕창 없는 돌봄을 실현하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