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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by info-abc1 2025. 7. 9.

진단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혼란’입니다

 

 

가족 중 누군가가치매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기지 않는 충격과 함께 불안, 두려움, 슬픔, 분노 등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정말 치매가 맞는 걸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뭘 잘못한 건 아닐까?” 같은 생각들이 떠오르며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치매는 더 이상 특별한 사람만의 병이 아니라,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일상 속의 질환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조기에 진단을 받았다는 것은 치료와 관리의 문이 아직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너무 늦기 전에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희망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의 가족이 최근 치매 진단을 받았다면, 지금 느끼는 불안이 결코 당신만의 감정이 아니며, 함께 겪고 있는 수많은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가족 중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진단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정보 수집과 정확한 이해

 

진단을 받은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현재 상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환자가 어떤 종류의 치매를 진단받았는지, 어느 정도의 인지 기능 저하가 있는지, 약물치료가 가능한 상태인지 등을 파악해야 향후 돌봄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전측두엽 치매 등 원인과 진행 양상이 다양한 만큼, 그에 따라 대응 방식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진단을 내린 의사와 함께 병의 경과를 충분히 상담하고, 필요한 경우 치매안심센터나 지역 보건소를 통해 추가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받아들이기보다,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정리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무엇을 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진정한 출발입니다.

 

 

 

 

 

가족이 치매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감정의 준비

 

치매는 단지 기억을 잃는 병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 삶의 방식이 서서히 달라지는 과정입니다. 환자도 고통스럽지만, 함께하는 가족 역시 감정적으로 큰 부담을 안게 됩니다.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소통의 방식과 관계의 거리감입니다. “왜 저렇게 말하지?”, “왜 자꾸 반복해?”라는 짜증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돌봄인내심의 시험으로 변해 버리기 쉽습니다.

 

이럴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환자의 변화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병의 증상이라는 사실입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이 질병에 대해 감정적으로준비가 되어 있어야, 앞으로의 긴 여정을 조금 덜 힘들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때로는 혼자 감당하지 말고,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가족 지원 프로그램, 보호자 모임 등을 활용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서로를 지지하고 공감하는 공동체 안에서 감정을 나누면, 지친 마음이 훨씬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족 중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지인에게 전하고 싶은 위로의 말, 당신의 마음을 봅니다

 

만약 당신의 가까운 친구나 지인이 가족의 치매 진단 소식을 전해왔다면, 그 사람은 지금 인생에서 가장 버거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이럴 때힘내보다는, “많이 놀랐겠다. 마음 괜찮아?”처럼 감정을 먼저 이해해주는 말이 큰 위로가 됩니다.

누군가의 기억이 흐려지는 걸 옆에서 지켜보는 일은 그 자체로 너무나 아프고 지치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쉽게 꺼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네가 감당하고 있는 무게를 내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언제든 네 이야기를 들어줄게.” 이런 한마디가 지친 하루의 끝에 조용한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께도 조심스레 말씀드립니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고, 혼자가 아닙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가족을 돌보는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아주 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함께 걷는 이 여정에서, 나 자신을 돌보는 것 또한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