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야근을 하는 등 업무가 과중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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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과 뇌 건강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뇌의 대사 기능과 노폐물 제거에 중요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는 숙면 중에 효과적으로 제거되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로감이 아닌 장기적인 뇌 건강의 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로 입증된 치매 위험
2021년 영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추적 연구에서는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들이 7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무려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상관관계가 아닌 장기간 누적된 수면 부족이 뇌 손상을 촉진한다는 강력한 근거입니다. 뇌세포가 회복할 시간을 주지 못하면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이 점차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낮잠과 치매의 연관성
미국 러시알츠하이머병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낮잠이 1시간 이상인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40% 더 높다고 합니다. 이는 불규칙하거나 과도한 낮잠이 뇌의 정상적인 수면-각성 주기를 깨뜨리고, 깊은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낮잠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시간의 낮잠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험 요인 | 수면 부족, 과도한 낮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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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 치매 위험 30~40% 증가 |
영향 | 인지기능 저하, 뇌 노폐물 축적 |
예방 | 규칙적인 숙면 습관 |
숙면을 위한 생활 습관
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진산 교수는 “좋은 수면은 잠을 자는 동안 깨지 않고 깊은 수면에 들어가 뇌가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라며 숙면을 위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강조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조용하고 안락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취침 전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치매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